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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안섭 공개서한] 경동교회 채수일 담임목사님께
2018/07/18 15: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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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에 배타적인 흑백논리로 대응하는 폐쇄적인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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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수일 목사(경동교회)와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지난 17일, CBS뉴스를 통해 보도된 내용중에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가 한국교회의 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회에서 채수일 목사(경동교회 담임)의 발언을 두고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이 자리에서 채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의 이유로 비판적인 지식 사회와의 대화 능력이 없는 폐쇄적인 집단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을 꼽았다. 특히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는 배타적인 흑백논리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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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수일 목사 프로필 (사진=네이버 캡쳐)

채 목사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가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소속된 목회자이며, 전 한신대 총장을 역임하였다.

이 채 목사의 발언을 CBS뉴스를 통해 보고 충격을 받은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은 채 목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였다.

다음은 공개서한 전문내용이다.

--- 염안섭 공개서한 --- 

경동교회 채수일 담임목사님께,

저는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 염안섭입니다. 의학박사이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의 호스피스 전문의였으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인증심의위원을 역임하였습니다.

저는 에이즈환자를 돌본 의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에이즈환자의 비참한 말로를 보면서 국내 에이즈감염의 주된 경로인 동성애의 해악에 대해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어 동성애 반대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연히 CBS뉴스를 보다가,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가 17일 한국교회의 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보도할 때 손봉호 교수께서는 "한국교회가 망해야 산다"라는 발언을 하셨고 이어서 채 목사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발언을 하셨습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경동교회 채수일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의 이유로 비판적인 지식 사회와의 대화 능력이 없는 폐쇄적인 집단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을 꼽았습니다. 동성애나 양심적 병역거부, 난민 문제 등의 논의에서 한국교회가 합리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보다는 오히려 배타적인 흑백논리로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채수일 목사/경동교회
"(저는 목회자들이) 알고도 자기 개혁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성령을 모독하는 참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금 한국교회가 짓는 것 같아서..."」

이 발언을 들은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동성애 반대운동은 전혀 배타적인 흑백논리나 지식사회와의 대화능력이 결여된 저능아들의 집합체가 아닙니다. 동성애가 가지고 있는 명확한 의학적 부작용에 대해 건전한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저는 채 목사님께서 대형교회 목사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대형교회 목사 전지주의"에 빠져 본인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본인의 생각은 진리라는 모순에 빠지신 것 같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제 느낌이 사실이라면 채목사님이야 말로 개혁의 대상이고 성령을 모독하는 분이실 것입니다.

제 느낌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채 목사님께서 순수한 마음으로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이들에게 대형교회 목사라는 이름으로 가한 얼토당토하지 않은 린치에 대해 채 목사님과 저와의 공개토론을 제안합니다. 한국교회 전체와 남을 비판하는데 주저없이 앞장서셨던 채 목사님께서 공개토론 제안에도 주저없이 승낙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만일 거부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신다면 비겁한 위선자로 보이겠네요.

염안섭 올림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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